부산시 “세계적 건축가 설계 건축물에 용적률 등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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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6월까지 공모
기획설계안 제출받아 선정 땐 규제 완화·행정 지원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세계적인 건축가의 혁신적 디자인이 부산의 건축물에도 활발히 적용될 수 있도록 고도 제한 배제와 용적률 상향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는 민간에서 창의적인 건축물을 제안하는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를 오는 6월 7일까지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 계획'의 민간 주도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 중 하나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부산 전역으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나 3000㎡ 이상의 업무·숙박시설, 2000㎡ 이상의 판매·의료·교육연구시설을 짓는 경우에 응모할 수 있다. 토지 사용권원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건축가’의 기획설계를 통한 혁신적인 건축물을 건립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세계적인 건축가는 민간사업자가 국내외 건축가 중에서 선정하거나 이번 사업의 보조사업자인 부산국제건축제에서 구성한 인력풀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대상지에는 세계적인 건축가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종 건축규제의 완화·배제, 기획 설계비 일부 지원, 절차 간소화 등의 행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대지 조경 △건폐율 △대지 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등은 배제하고, 최대 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시는 시범사업 대상지 5곳 내외를 선정해 6월 중 발표한 뒤 건축가가 참여한 기획설계안을 9월까지 제출받아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이 건립돼 시민이 행복한 도시, 세계인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